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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황. 20 -서면복개천
  글쓴이 : 날짜 : 02-09-23 18:52     조회 :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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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황. 20
-서면 복개천



그들은 완전범죄를 꾸민다
콘크리트로 매장한 뒤
그럴듯하게 가로수를 세우고
도로 포장을 한다
뿌리가 없어도
불가사리처럼 빌딩은 자란다
흐르는 하천의 수액을 빨며
황금 상가를 이룬다
뿌리 없이 자란 대지엔
이상하게도 왕성한 식욕이 있다
빌딩 뒷구멍을 통해 배설되는 온갖 죄목을
갇혀 있는 죄로 나는 받아들여야 한다
신기하게도 내 몸에 기생하는 시궁창 쥐
사람들은 훤한 거리에서 제 코를 의심할 뿐
발 밑에 기습을 진행 중인
가시덩굴을 모른다
복개천 위 인테리어 향기에
섬뜩하게 취해 있으므로


도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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