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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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황. 4 -버스안에서의 대화
  글쓴이 : 날짜 : 02-09-23 18:51     조회 : 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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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황. 4
-버스안에서의 대화

요즘 버스를 타면 창문과 대화 하는 이들이 더러 있어요. 정류소를 지날 때마다 죽음을 향한 일보전진을 느끼지 못해요. 오히려 창밖의 그림이 물러 설 때마다 그 그림 속에 물감으로 눌려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구원으로 느끼나 봐요. 어디서 내리냐고요? 저는 하차 할 곳을 의식치 않아요. 자유스럽기 때문이죠. 아무데나 내려봐요 어디든 비슷하겠지만 되도록 페인트가 덜 칠해진 곳에서 시계는 풀고 내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상한 것은 종점이 멀었는데 갑자기 바퀴가 멈출것이란 느낌이죠. 혹 사고는 나지 않을까요? 전혀 구원되지 않을 손잡이를 꽉 움켜쥐곤 하죠 불안 심리를 떨쳐버릴 수가 없어서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창문을 깨고 탈출을 시도할까 망설여지곤 해요. 참 여기 어디죠? 처음 가는 길이 아닌데요 왠지 낯설은 건 왜죠?


도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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