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 집   글쓴이 : 날짜 : 03-04-13 21:00     조회 : 1760       Trackback Adress : http://bimilo.com/gnu4/bbs/tb.php/chuchunsi/13 낮 동안, 제 집을 쫓아다닌 그림자 저녁에 문 앞에 와서 보니, 그 그림자가 나였다는 생각이 든다. 잠긴 문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나는 집으로부터 쫓겨난 영혼이다. 나는 지금도 집으로 가기 위해 목발을 가지고 있다. 다른 집을 찾아가기 위한 목발, 내 영혼도 목발을 짚고 쫓아와 있다. 평생을, 아픔을 끌고 다녀야 하다니! 나를 생각할 때만큼 고통스러운 적은 없다. 이름 패스워드 497c2e17816e 추천시 게시물 26건 No Title Name Date Hit 26 황지우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박재수 05.03.17 4185 25 황동규 - 풍장 박재수 05.03.13 2876 24 김성규 - 독산동 반지하동굴 유적지 　 　 　 　 　 　 　 　 　… 04.01.02 2082 23 김종현 - 폐타이어 04.01.02 2292 22 이동호 - 조용한 가족 04.01.02 2192 21 최영철 - 냉동창고 03.12.21 1710 20 나희덕 - 눈길 03.11.15 1774 19 김기택 - 화석 03.11.15 1888 18 양수창 - 채송화 (1) 03.08.24 2624 17 정호승 - 내가 사랑하는 사람 03.05.12 1975 16 이성복 - 음악 03.05.12 1765 15 마종기 - 책장 03.04.19 1965 14 천양희 - 오래된 골목 03.04.13 1889 13 이윤학- 집 03.04.13 1761 12 김광규- 저녁길 03.04.13 2150 11 김기택- 타이어 03.03.23 1744 10 안도현 - 섬 03.03.23 1907 9 안도현- 연탄 한 장 03.03.23 2886 8 정진규 - 비누 03.03.23 1701 7 장석남 - 맨발로 걷기 02.10.13 1813  1  2   제목+내용 제목 내용 회원아이디 이름 and 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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