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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신장일기가 성년의 숫자인 20 회에 이르렇습니다. 시를 쓸 때나 가볍게 수다를 떨거나 글쟁이로서 중압이 되는 부분은 울림의 나약함 입니다. 시를 쓸 때 울림이 없다면, 느낌이 없다면, 만들어졌다면 저는저 자신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시가 많은 세상 ,오늘도 공장에선 수 천 편 수 만 편의 시들이 생산되어 찍혀나옵니다. 언젠가 제가 시를 생산해 내는 기계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섬득하게 슬펐습니다. 대갈빡 속에서 구상을 하고 내 몸은 인쇄기가 아닌가 의심이 눈총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입 속에선 계속 침처럼 잉크가 뭍어 나왔으니까요 그나마 글을 쓰면서 한가지 배운 것은 가슴을 감추면 울림이 나약하다는 것과. 두려운 것은 가슴을 드러내야 한다는거죠 알맞게 드러낸다는 것이 얼마나 아슬아슬한지 아실분들은 아실겁니다. 요즘 얄굿은 글을 읽고 있는데 잔잔한 감동이 저의 가슴에 울리고 있습니다. 사고의 필력도 힘이 넘치지만 아픔과 기쁨, 작가의 소시민의 삶의 모습이 왜곡되지 않고 드러낸 용기가 부러웠습니다. 공감이 들어습니다. 제 수다에도 잔잔한 울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울림의 여운이 오래 파장을 그렸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입가에 피식 웃음이 뭍어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새벽같이 일어나 글을 쓰다보니 조금 환해집니다 문을 여니 덕풍 야산의 신선한 공기가 내 뺨을 부빕니다. 신선한 공기의 울림이 런닝구 속 찌찌까지 들어와 울립니다 오늘 하루는 기쁜 일이 가득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니 꿈도 근사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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