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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02-09-23 18:41
조회 :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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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같이 월드컵 8강을 이룬 날, 저 역시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동부초등학교에서 시작된 야외 응원이 8강 확정 된 순간 함성과 함께 모든 시민들은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이 신장 사거리로 몰려왔습니다. 순식간에 두 개의 차로가 축하 시민에게 양보되고, 모인 남녀노소의 시민들은 열광의 기쁨을 서로 나눴습니다. 감격스러운 것은 지나가는 차들이 돌아가는 불편함도 참고 심지어 노선 버스조차 돌아가면서도 기쁨을 같이 나누던 신장사거리, 그 기쁨의 선봉에는 태극기를 흔들며 마치 자국의 기쁨인양 열광하는 동남아시아의 두 명의 외국인 노동자 였습니다 . 이 기쁨은 우리만의 기쁨이 아닌 아시아인의 커다란 영광이기도 합니다.
하남의 작은 "신장사거리" 월드컵 8강의 환희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스스로 교통 정리하며, 환희 속에 질서를 지키는 "붉은 악마"의 유종의 미는 더욱 가치있는 의미로 남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태극의 전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대한민국, 짝짝 짝짝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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