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재수
홈페이지 시인 박재수 프로필 이메일 방명록
  뭉게구름을 읽고 2002' 현대문학상 수상작 중에서
  글쓴이 : 박재수 날짜 : 02-09-24 16:30     조회 : 1385    
  Trackback Adress : http://bimilo.com/gnu4/bbs/tb.php/pyungron/4
뭉게구름을 읽고 2002' 현대문학상 수상작 중에서

뭉게구름(최승호)

나는 구름 숭배자는 아니다 내 가게엔 구름 숭배자가 없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구름을 이고 걷다가 돌아가셨고 할머니는 구름을 이고 걷다가 사라져으며 어머니는 구름을 이고 걷는 동안 늙으셨다 힌 머리칼과 들국화 위에 내리는 서리. 지난해보다 더 이마를 찌는 여름이 오고, 뭉쳐졌다 흩어지는 내 업의 덩치와 무개를 알지 못한 채 나는 뭉게구름을 이고 걸어간다. 보석으로 결정되지않는 고통의 변두리에서 올해도 아리따운 꽃들이 해와 달을 이고 피었다 진다 밀매미 울음이 뚝 뜨치면 다시 가을이 오리라

- 뭉게구름 전문

뭉게구름의 이미지는 먼저 잡히지 않지만 아름다움에있습니다. 그 아름다움은 잡히는 것이 아닌, 변화 됨으로서 소멸되고 소멸되면서 살아있고 "현실적으론, 잡히지 않는 아름다움, 혹은 잡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갈망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갈망" 그것은 뭘까요? 뭐길래 이 시와 같이 대대손손 업보로 남고 또 추구해야 하는 건가요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구름을 이고 살다가 돌아 가셨고
어머니는 구름을 이고 살다 늙으셨고 그 구름은 내게 업보로 남아 있습니다. 갈망, 최시인에게나 우리 에게나 삶은 갈망의 해소를 위한 수련장이지요. 그곳은 또 해와 달이 뜨고지는 매미 울음이 그치면 또 작년 가을이 섬득하게 칼을 갈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몸부림칠, 겨울이든 봄을 기대하든...

<박재수>


평론
게시물 15건
No Title Name Date Hit
15 5.18 민주항쟁기념 청소년 백일장 대상 작품 "그날"을 읽고 박재수 08.06.05 1804
14 현대시의 이해와 현대시의 흐름 - 박재수 08.03.31 2185
13 동일성의 원리 박재수 05.01.29 2734
12 오솔길 스스로 숲이되는 -장기근의 시세계(하남문학 4집에서)- 04.08.28 1949
11 빗방울들이....-하남문학 3집을 읽고 03.05.14 1847
10 개나리 앞에서 03.04.08 1657
9 김소희님의 시, 가로수를 읽고 02.09.26 1336
8 박재수의 시 -근황 18 02.09.25 1470
7 박재수의 근황 2 -생선을 읽고 02.09.25 1364
6 김기택의 어린시절이 기억나지않는다를 읽고 02.09.24 1596
5 어떻게 詩 같은 詩를 쓸것인가 02.09.24 1588
4 뭉게구름을 읽고 2002' 현대문학상 수상작 중에서 박재수 02.09.24 1386
3 詩人의 가슴 -추경희의 시세계 02.09.24 1551
2 안개처럼 토해내는 우직의 힘 - 하남문학 2집을 읽고 02.09.24 1500
1 문명속에서 버티고 있는 시인의 가슴 -김기택 시인의 시를 읽고 02.09.24 1941
 
비밀번호 찾기 회원 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