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 에 5 살 8 살 딸 둘을 키우며 그 재미에 흠벅 젖어 사는 에비 입니다.
자라면서 어설프게 영그는 그 모습이 얼마나 정겨운지요. 자식은 부부에게 "견디게하는" 하나님의 지속된 선물이란 생각이 듭니다. 총각 때부터 동네 아기들을 좋아했으니 제 딸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이 아이들이 지금은 제 부모만 알고 제 품이 따스하며 온기를 느끼지만 자라면서 다른 곳에서 "온기"를 찿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할배"가 되어 어린 손자를 볼 수 있을 때를 생각하며 피식 웃기조차 합니다. 내 아이들과 오랜 세월의 기쁨을 갖고 싶은 욕망이겠지요 더구나 아직 20세 풋풋한 젊은 맘으로 살면서 말입니다.(저는 아직 스므살 총각 같은 맘으로 살아요. 정신나갔지?) 하여간 저는 시방 사랑에 굶주려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고 마누라님(꼭 글을 쓸땐 "님"자를 붙인다)도 좋고 15 년 만에 인터넷을 통해 찾아온 총각 때 여자친구도 좋고 내 곁에 이런저런 인연의 남의 "마누라님도(?) 사람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장시인이니 김평론가니 내 남자친구가 얼마나 그립겠습니까. "남을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밤 하늘을 봅니다. 사랑의 별빛이 축축한것 같습니다. 사랑을 하나 하나 한 가슴 품고 잠을 청할 것입니다. 햇살에 말린 빨래처럼 개운하게 펴고 싶습니다. 아침이면 따스한 햇살이 저를 품을 것 같습니다. 깔깔거리며 제 볼에 뽀뽀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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