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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일기 . 49 -가시나무새에 대한 기억(콜린 맥컬로우에게)
  글쓴이 : 박재수 날짜 : 05-05-04 23:00     조회 :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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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를 찿지 못한 새의 방황을 보았지요? 네온 속을 떼지어 슬픈 날개짓 기압에 부딪치며 빌딩 사이로 가시나무를 찿아 헤메이는...... 바람 불면 사랑 찿아 나선 새들의 두런거림, 어디에도 단 한 번의 울음은 들리지 않습니다. 이 나무 저 나무 가시돋힌 팔을 붙잡아 보지만 울지 못한 채 너무쉽게 날개를 폅니다. 지레 겁 먹은 새에의해 나무에는 꽃이 피지 않습니다.가시나무에 제 목을 겨눠 일생에 단 한 번 울었던 기억은 전설 속의 활자로 퇴색될 뿐, 빌딩 사이엔 랩과 빠른 비트가 깔깔거립니다. 서로 닿지 않으면 결코 소릴 낼 수 없는 나무와 새, 자꾸자꾸 가슴에 창살을 세웁니다. 아아, 언제입니까? 빌딩 사이에도
 
단 한 번의 울음이 창공에 홰를 칠 그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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