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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일기 . 56 -과거와 현실의 行間에서-
  글쓴이 : 박재수 날짜 : 06-12-28 22:24     조회 : 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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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생각지 않은 가을이 찾아와  봇다리를 풀기 시작하더니 과실들은 어느덧 잘 익은 맛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배와, 사과, 그리고 풋과일들도 제 몸의 멋을 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과거는 현재의 시간에서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존재할까요? 지나온 시절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다 보면 아름다움으로 찍혀진 추억이란 이름의 과거는 현실에서 아름다운 풋과일과 같은 과실을 맺게 합니다.
과거는 앞으로의 길에 징검다리를 놓는 동시에 실패의 길을 반복하게 하기도 합니다. 과거는 영혼을 살찌우게 하는 동시에 영혼을 핍박하기도 합니다. 과거에 발목이 잡히면 현실을 매끄럽지 못하게 할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추억의 회상은 영혼을 풍요롭게도 합니다. 좋지 못한 과거나 아름다운 추억이 현실에 있어서 미래를 위한 소중한 경험만은 사실입니다.
  어느날 문득 과거가 현실을 발목 잡고 있음에 섬득하기도 하지만  또한 내가 과거에 비추어 멈추어 있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도전받기도 합니다. 때론 과거가 발목잡고 우리를 멈추게 할지라도 과거와 현실의 行間에서 우리는 아름다움으로 찍혀진 추억이란 이름의 과거를 디딤돌 삼아 멈춤이 아닌 전진의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실 속에서 공존하고 있는 과거를 결실하는 추억으로  만들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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