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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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일기 . 66-형!
  글쓴이 : 박재수 날짜 : 07-06-25 01:10     조회 : 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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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보슬비가 뜨거웠던 길을 적시고 있군요
한 번 우산 없이 밤길을 걸어 봤습니다.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내 머리와 뺨을 어루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형!
근래 들어 황당한 일을 경험도 하고 "사람"에 대하여 새로운 생각도 해 봤습니다. 더붙여 "시인"에 대한 생각도 떠나지가 않았습니다.하지만 "가볍게" 하기로 생각하니 비워지더군요 비워지니 너무 좋은 것은 내게 "공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그 공간을 빼내 아이들과 쇼핑도하고 글도 읽고 이렇게 편지도 씁니다.어디 그뿐 이겟습니까
17곱살 때부터 써온 글과 시를 보면서 깔깔거리며 지난 시절을 회상하기도 합니다.
과거를 보니 제가 갑자기 젊어진 것 같습니다. (아내는 내가 젊어졌는지 노망 들었는지 잠만 혼자 자고 있지만 ^^;)

  형!
십오 년 전 부산문단에서 최연소 등단 시인으로 선후배 문인들과 교류하며 시를 쓰면서 시를 쓰는 것보다
"드러나는 것이 " 시인 같아야 생명력이 길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문단의 정치인과 글쟁이들은 추구하는 가치의 깃점이 다르기 때문이죠
 저는 젊은 시절 시를 잘 쓰는 것과 시인 같다는 것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지금 생각하니 "시인 같은 사람이 깊이 있는 시를 쓸 것" 같기도 합니다.하여간,

  형!
 세상이 많이 달라 졌다고 세상을 욕하진 않습니다.
그것도 현실이며 내가 몸 담고 있는 현실이니까요.
상처를 치료해 보니 "밖에서 베이는 것보다 안에서 곪는 것이 더 치명적인" 것이 가슴 아팠습니다.

하남성에 와서 그대 같은 호걸을 만난 것도 참으로 제겐 복 입니다. 무림에 영웅호걸이 판친다지만 허울과 위선의 칼잡이들은 세상이 다 알지 않습니까? 진검승부하기엔 칼이 녹슬어도 다시 한 번 토너먼트의 살륙 현장이 그리운 것은 노 승부사의 과욕일까요 무림의 세계에 피바람 광풍이 불거든
 
  거사!
당신께서 이 피비린내 나는 살육의 중원을  평정하여 마계 무림의 수렁에서 구하소서
노벨상 초식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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