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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일기 . 63 -포항에서 보내는 일기
  글쓴이 : 박재수 날짜 : 07-02-25 21:18     조회 : 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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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온지 삼일 째 밤입니다.
삼 년전에 업무차 오고 다시 그 거리를 걷습니다. 여전한 죽도시장엔 바다의 싱그러움이 활어 처럼 푸득거립니다. 또한 마른 건어물처럼 뻣뻣하게 건물은 햇살에 몸을 맙깁니다. 마른 오징어 처럼 고리타분한 묘한 맛이그리워선지 .겨울, 모처럼 입추의 햇살을 쬐려고 벽돌을을 뚫고 아이들이 골목에서 몸을 말립니다. 싱그런 바다와 굴뚝 사이에 태아들은 "공간"을 찾습니다. 파도는 여전히 깔깔거리고...

 죽도시장엔 여전히 활기가 넘칩니다. 수족관 속이지만 광어와 우럭은 물론 놀러왔다 같이온 오징어와 숭어까지 소금 냄새가 제 고향인양 이러저리 뛰놀고 투명의 유리에 헤딩도 해봅니다
 저들은 알까요? 살아있다는 것이 죽음을 기다린다는 것을, 기다린다는 것이 살아 있다는 것을, 마치 제 몸 뿐이라고 보란듯 유영하지만. 맞지요 자로 잰뜻한 정확한  몸의 가로 세로 무늬를  어써쓸기한 땡땡한 살결!! 죽어가면서도 허물벗을 때의 황홀한 그 살결의 떨림을
 아시나요 초장에 담겨지기전 까지 그 넓은 대해의 유영을 간직한 몸짓의 탱탱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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