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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일기 . 59 -작은 섬에 단 하나
  글쓴이 : 박재수 날짜 : 07-01-08 22:58     조회 :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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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가 하얗게 내리던 밤
      그대 사는 작은 섬으로 나를 이끌던 날부터
      그댄 내겐 단 하나 우산이 되었지만
      지금 빗속으로 걸어가는 내겐 우산이 없어요"

 ...어린 시절 대학가요제 수상곡인 우순실의(잃어버린 우산) 이 노래를 뜻도 모른 채 즐겨 부를 때가 있었습니다.
 
  요즘, 밤은 안개비의 천국입니다. 안개눈도 휘날리고 빗방울과...이런, 진눈개비도 제철입니다. 서늘함과  흐릿함이 내 몸에 스며들때, 섬에 몸을 숨기고 싶었습니다. 우산은 필요 없습니다. 오직 우산이 되고픈 맘이었습니다, (제길, 슬픈 인생아!) 섬엔 고요함과 적막함, 그리고 외침이 반깁니다. 해송과 지난 시절도 얘기하고 절벽아래 동백꽃과도 악수하고 싶습니다. 그때 파도에게  말을 건넨다면 파도는 얼마나  해변의 절벽을 애무할까요.해변의 모래에 제 몸을 맞길까요.
  작은 섬에 바위이고 싶습니다. 파도가 깔깔거린들 햇살이 바늘이 되어 내몸을 찌른들 그저 바다만 바라보며 저 작은 섬을 지키며, 묵직한 침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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